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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와 위안화 영향, 환율 상승세 억제?

by 환율3프로 2025. 2. 27.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1,43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안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으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 신인도 하락 우려가 하락 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와 위안화 영향, 환율 상승세 억제

1. 달러/원 환율, 정치적 불안 속 1,430원대 등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주말 동안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폐기되고 이에 따른 야당의 반발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1,416원으로 개장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역외 달러 매수세와 국내 정치적 불안이 환율을 1,438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고점 인식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세는 제한되었습니다. 전일 종가는 1,437.0원으로 마감했으며, 야간장에서는 혼조세가 이어지며 1,43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일 환율은 1,43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안화 강세가 원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가 상승 압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2. 글로벌 동향: 미국 기대 인플레 상승과 중국의 통화 완화

전일 미 달러화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발표와 미국 채권 금리 반등에 따라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지수(DXY)는 0.19% 상승하며 106.19pt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연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1년 후 3.0%, 3년 후 2.6%, 5년 후 2.9%로 직전 조사 대비 모두 0.1%p 상승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통화 정책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통화 정책 기조를 14년 만에 '신중한'에서 '적당히 온건한'으로 변경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위안화 강세로 이어졌으며, 이는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3. 미 달러화 강세 완화와 환율 전망

미 달러화 강세는 최근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달러 지수(DXY)는 106pt대 초반으로, 11월 22일 고점인 107.5pt 대비 1.2% 하락했습니다. 특히,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와의 동조성을 고려할 때, 달러화는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습니다.

달러 강세 완화의 배경에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습니다. ECB는 25bp 인하가 유력시되며, BOC도 '빅컷' 가능성이 선반영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유로화와 캐나다 달러의 강세 전환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국내 정치와 글로벌 변수: 환율의 향후 방향성

달러/원 환율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외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원화 디스카운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위안화 강세와 미 달러화의 강세 완화는 환율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이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되거나 예산안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과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환율 하락 전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환율 흐름은 국내 정치 안정화 여부와 글로벌 경제 변수의 교차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