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보류 소식과 글로벌 약 달러 기조에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정치 불안 완화와 CDS프리미엄 하락은 환율 하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 출회는 환율 반등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 관세 보류 소식과 설 연휴 앞둔 시장 흐름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보류 소식과 글로벌 약 달러 기조에 따라 1,455원으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중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리동결 발표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은 한때 1,448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역외 달러 매수와 장중 시장 경계심이 상승하며 전일 종가 대비 6.6원 하락한 1,451.7원에 정규장 마감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연기 소식에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며 1,444.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약 달러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1,440원대 초반에서 등락이 예상됩니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 출회는 환율의 하방을 제한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동향: 트럼프 관세 보류로 약 달러 흐름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관세 부과를 보류하며 주요 외신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달러화 지수는 1.17% 하락한 108.07pt를 기록하며 급격한 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유로화는 1.37% 급등하며 1.04달러 선을 회복했고,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7.264위안으로 급락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주로 이민 정책과 에너지 정책에 집중되었으며, 교역 관련 정책은 관세 부과 대신 무역적자 및 불공정 관행 조사에 그쳤습니다. 이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며 글로벌 약 달러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의 추가 완화적 신호는 환율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보입니다.
마켓 이슈: CDS프리미엄과 환율의 상관관계, 정치적 안정의 중요성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국가 신용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최근 들어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급등했던 CDS프리미엄은 올해 초 정치적 안정이 회복되면서 하락 전환되었습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4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CDS프리미엄의 하락은 환율 하방 압력을 가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CDS프리미엄이 1bp 하락할 때 달러/원 환율은 약 14.6원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만약 CDS프리미엄이 평균 수준인 34.6bp로 하락한다면, 환율은 추가적으로 42.8원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 신뢰 회복이 한국 환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