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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결과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 혼조세

by 환율3프로 2025. 3. 7.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와 성장 전망 하향 발표로 혼조세를 보이며 1,3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유로와 엔 강세에 동조한 원화가 상승했으나, 지정학적 긴장감과 글로벌 경제 여건 악화가 높은 환율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통위 결과와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 혼조세

1. 달러/원 환율, 금통위 결과와 지정학적 긴장 속 혼조세

전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유로와 엔 강세에 동조하여 전일 종가보다 낮은 1,391원으로 개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소식이 발표되자 환율은 장중 1,396원까지 급등했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원화 펀더멘털 약화 우려를 자극한 점도 혼조세를 유발했습니다. 결국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하락한 1,395.6원에 정규장을 마쳤으며, 야간장에서도 큰 변화 없이 1,394.5원에 마감되었습니다. NDF 역외 환율은 0.15원 상승한 1,394.4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 휴장에 따른 관망세와 역외 거래를 반영해 1,390원대 중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말 네고 물량은 환율 하락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며 하단은 1,390원대 초반에서 지지될 전망입니다.

2. 글로벌 동향: 추수감사절 이후 시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이 휴장하며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달러 지수는 소폭 상승해 106.15pt를 기록했으며, 유럽 외환시장에서도 유로화와 엔화가 큰 변동 없이 거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에이태큼스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과 러시아 간 에너지 수급 문제가 부각되며 천연가스 가격은 2.84% 상승한 3.29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한국은행 금리 인하와 성장 전망 하향, 원화에 미친 영향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습니다. 금리 인하 발표 직후 환율은 5원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완화적 금통위 결과와 네고 물량 출회로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2026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2026년 성장률은 1.8%로 예상되며, 이는 잠재 성장률 2%를 하회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발표는 원화 펀더멘털 약화 우려를 자극하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4. 환율 전망: 글로벌 교역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심으로

앞으로 달러/원 환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첫째,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보편 관세 정책과 같은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며 수출 둔화와 해외 투자 확대가 외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환율 상승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다만, 국내외 경제 지표 개선 및 네고 물량 확대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은 단기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2025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