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하 지지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확대 소식이 환율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관세 발언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 달러/원 환율, 연준 의사록 발표 이후 하락세 유지
달러/원 환율이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일 환율은 트럼프 당선인의 캐나다 및 멕시코 관세 부과 언급으로 상승했으나, 이벤트 소멸과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외환 스와프 한도 확대 소식도 환율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398.2원에 마감했습니다.
야간 장에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지속되며 환율은 1,396.1원으로 추가 하락했고, NDF 역외 환율 역시 소폭 하락하며 1,396.4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11월 FOMC 의사록에서 점진적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연준의 입장이 확인되며,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2.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달러 강세와 조정 사이에서의 혼조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 관세 발언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혼조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지수는 0.04% 상승한 106.95pt를 기록했으며, 한때 107pt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연준 의사록 발표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기존 52%에서 63%로 상승했으며, 미국채 단기물 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FOMC 의사록의 완화적 해석으로 인해 상승 마감하며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3.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과 시장의 기대
트럼프 당선인은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콧 베센트는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되며,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해 점진적 접근을 주장한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명 소식 이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12.7bp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발언과 실질적인 정책 실행 사이의 간극이 남아 있어, 시장은 향후 그의 행보를 주의 깊게 관찰할 전망입니다.
4. 환율 전망: 금리 인하 기대와 한국은행-국민연금 스와프의 영향
금일 달러/원 환율은 1,39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완화적 금리 인하 전망과 한국은행-국민연금 외환 스와프 확대 소식은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트럼프 관세 발언 및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등 여전히 상존하는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과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