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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심리 악화와 금리 하락 속 제한적 하락세 전망

by 환율3프로 2025. 3. 3.

전일 달러/원 환율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및 성장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1,430.4원에 마감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미국 소비심리 악화 및 국채금리 급락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1,428.8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오늘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를 반영해 1,43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국채금리 조정과 함께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2025년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이 원화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미국 소비심리 악화와 금리 하락 속 제한적 하락세 전망

달러/원 환율, 미국 소 비심리 악화 속 달러 약세 반영… 그러나 하락 제한적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한국은행 금통위 경계감 속에서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기준금리 인하 직후에는 하락했으나 이후 한국은행의 성장 전망 하향 조정 및 완화적 기조가 반영되면서 상승 전환되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 매도세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고, 결국 전일 종가 대비 3.0원 상승한 1,430.4원에 정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야간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완화적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하여 1,434.4원에 마감되었으며, 역외 NDF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60원 상승한 1,428.80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간밤의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반영해 전날 야간장 종가보다 낮은 1,430원 부근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지수 조정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행의 부정적인 성장 전망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글로벌 동향: 미국 소비 둔화와 국채금리 급락, 달러화 약세 전환

전일 미 달러화는 미국 소비심리 악화 및 국채금리 급락으로 인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DXY)는 0.41% 하락한 106.26pt를 기록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pt로 예상치(102.5pt) 및 전월치(105.3pt)를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특히 소득, 사업 및 고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전월대비 9.3pt 급락한 72.9pt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임계치(80pt)를 하회했습니다. 이 같은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0.5bp 급락하며 4.3%선을 하회하며 미국 경제 둔화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재정적자 감축을 언급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자연스럽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발언, 장기금리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급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 둔화와 국채금리 하락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으며, 오늘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켓 이슈: 한국은행의 2025년 성장 전망 하향… 원화 약세 요인 될까?

25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2.75%로 25bp 인하하며 예상된 정책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같은 날 발표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0.4%p 하향 조정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지난 1월 금통위에서 언급된 전망(1.6%)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한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은

  1. 국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내수 위축
  2.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증가

세부적으로도 부정적인 전망이 확인됩니다.

  • 민간 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1.4%로 하향
  • 재화 수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0.9%로 조정
  •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연간 경상수지 흑자 예상치는 기존 80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

이러한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은 향후 원화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 미국 달러 강세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 성장 경로가 부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환율이 1,400원 이하로 크게 하락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